시티그룹 "비트코인, 주요 변곡점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비트코인 주화 모형. /사진=뉴시스.
비트코인 주화 모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다시 급반등하는 가운데 국내 가상화폐주들의 주가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형은행인 시티그룹의 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반등하면서 가상화폐주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91% 뛰어오른 4만9297.22달러(약 5515만원)를 기록 중이다. 가상화폐들은 마감시간 없이 24시간 거래된다.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지속하며 지난달 19일에는 5만5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규제 움직임 속에 하락했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1일(미국시간)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통화로 편입되느냐 버블로 끝나느냐의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고 전제한 뒤 "국제무역에서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급등 속에 국내증시에서 가상화폐주들도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SGA솔루션즈가 20.08% 급등 중이며 SGA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2.89%), SCI평가정보(+1.57%)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묶이는 일부 종목의 경우에는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등 장중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92% 급등한 3070.91, 코스닥 지수는 1.60% 뛰어오른 928.3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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