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계매물 속 '장중 부진'...코스피는 장중 305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를 앞둔 관망 속에 중국증시가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아시아 증시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는 모습이다. 미국증시 지수 선물도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3506.55를 기록 중이다. 직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566.85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4~5일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된다. 양회에서는 2021년 중국 GDP(국내총생산), 재정 및 통화정책, 고용 등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하게 된다. 시장은 특히 경기부양책 관련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박수현 KB증권 스트레터지스트는 "올해는 2020년에 이어 GDP 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양극화 해소, 부채비율 하향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구체적인 예산 규모 등은 이후 4~5월까지 각 부처별로 발표할 전망"이라며 "증시에서는 단기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95%), S&P500(+2.38%), 나스닥(+3.01%)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채권 수익률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살아났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2만9437.99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장중 경계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증시에서 한국증시는 장중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3050.8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기아차, 현대모비스, POSCO,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28%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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