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출원건수...중국, 미국, 일본, 한국, 독일 순
국제특허출원 많이 한 기업은 중국 화웨이 1위, 삼성 2위, LG 4위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AP, 뉴시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국제 특허출원 건수에서 미국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중국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지난해 6만8720건으로 2019년보다 16.1% 늘었다고 발표했다. 2위는 미국으로 5만9230건을 출원했다. 미국은 1978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집계를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다 2019년 중국에 처음 뒤진 데 이어 지난해 중국에 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3위, 한국이 4위, 독일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세계 특허신청은 27만5900건을 기록해 2019년보다 4.0% 늘었다고 해당언론은 보도했다. 아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특허출원 비중이 세계 37.5%에서 53.7%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단일기업은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로 5464건을 출원했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화웨이는 4년 연속 특허출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이 됐다. 이어 삼성전자(3093건), 일본 미쓰비시(2810건), LG(2759건), 중국 BOE(1892건), 중국 오포(180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 상위 10대 기업 중 중국은 3개였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테크웹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 신청을 가장 많이 한 대학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559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 선전대학, 칭화대학, 미국 MIT순이라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특허 신청을 많이 한 10대 대학 중에서 5개가 미국대학, 4개가 중국대학, 1개가 일본대학이었다고 해당언론은 보도했다. 분야별로 보면 컴퓨터 기술(9.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디지털통신(8.3%), 의료기술(6.9%)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연구개발을 위해 자금을 많이 투입하고 고급인재 유치에 힘쓸 경우 3년 연속 세계 1위 국제특허 출원국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해당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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