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최대 5조원 수준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센터. /사진=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센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9일부터 일반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시가총액 최대 5조원의 '대어급' IPO(기업공개)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SK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청약을 거친 뒤 오는 18일 증시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9000~6만5000원으로,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약 3조7500억~5조원 수준이다.

이 증권사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과 비교되는데, 상장 당시 SK바이오팜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K바이오팜은 상장 당시 확정 공모가 4만9000원 기준 기업가치는 약 3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았으며, 상장 직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라는모멘텀(성장동력)이 더해져 시장의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어급 기업이 등장하면서 공모주 시장에서의 단기 수급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굵직한 기업들이 속속 준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IPO 시장의 활황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 2월의 경우 새내기 IPO 기업들의 수익률이 주춤해졌다"면서 "IPO 시장 흥행은 이어지겠지만, 공모주 투자에는 언제나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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