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쿠팡 공모가 최대 30달러, 기업가치 57조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추진을 계기로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3일 증시에서 쇼박스와 미래생명자원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쿠팡 관련주 가운데 KCTC, KTH 등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쇼박스는 오전 10시 51분 기준 전일 대비 16.30% 치솟은 5030원에 거래 중이다. 쇼박스는 '쿠팡플레이'에 주요 작품을 공급하는 콘텐츠 계약을 맺고 있다.

같은 시각 미래생명자원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을 쿠팡에 공급하고 있다.

같은 시각 KCTC(+1.10%), 다날(+5.48%), 서울식품(+5.06%) 등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KTH는 장중 전일 대비 등락 없이 거래 중이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쿠팡이 증권신고서 기재정정을 통해 공모가와 공모조달금액 등을 신고했다"면서 "공모주식수는 1억2000만주이며 공모가는 최대 30달러로 공모조달금액은 한화로 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도권 지역에 A급 물류센터를 약 15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체 발행주식수를 기준으로 쿠팡 기업가치는 57조3000억원 수준이며 국내 e커머스 기업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등의결권제도에 따라 김범석 의장의 지분율은 10.2% 수준에 불과하지만 의결권 비율은 76.7%에 달한다"면서 "상장 전 최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클래스A 주식 37%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3% 상승한 3047.79, 코스닥 지수는 0.29% 오른 925.8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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