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백신 기대감 속 '장중 반등'...코스피는 장중 306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아시아 증시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증시가 반등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1.33% 상승한 3555.36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24% 밀린 3500.1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차이신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부진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양회와 관련해 시장은 정책방향 등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 중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오는 4~5일 중국 양회에서는 올해 GDP(국내총생산), 재정 및 통화정책, 고용 등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하게 된다.

앞서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전날 "중국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자본유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재정과 통화정책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46%), S&P500(-0.81%), 나스닥(-1.69%)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증시도 장중 반등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20% 상승한 2만9466.71을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매수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21.10포인트(0.69%) 상승한 3064.97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기아차, 현대모비스, POSCO, LG전자,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6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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