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 철강 · 항공주 등도 올라...코스피 3080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3080선을 회복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증시가 반등한 점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부양책 기대감 속에 미국증시 지수 선물도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들이 6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2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특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반도체와 바이오주들이 상승한 반면 IT 대형주와 자동차, 2차전지주 등은 흐름이 엇갈렸다. 이날 유통주들이 주목받으며 백화점과 편의점 관련주들이 껑충 뛰었고 철강, 은행, 항공주 등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8% 상승한 8만4000원, SK하이닉스는 1.73% 오른 14만7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1.01%), LG이노텍(3.20%), 삼성전기(0.25%) 등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0.43% 하락했다.

현대차(0.42%)와 기아차(0.25%)도 상승했다. 부품주 가운데 현대모비스(1.62%), 현대위아(3.63%) 등이 올랐고 한온시스템(-0.87%), 만도(-1.40%) 등이 하락했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1.75%), SK이노베이션(0.38%)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이 2.36%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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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셀트리온(3.95%), SK바이오팜(2.68%) 등이 상승했다. 부광약품(4.42%), 신풍제약(3.41%), 녹십자홀딩스(2.05%), 종근당(1.75%), 한올바이오파마(1.11%), 유한양행(0.98%), 우리들제약(0.66%) 등도 올랐다. 일동제약(-3.10%), 녹십자(-2.02%), 한미약품(-1.41%), 대웅(-1.47%)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백화점과 편의점 관련주들이 힘을 냈다.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점 기대감 속에 6.57% 껑충 뛰었고 신세계(4.32%), 롯데쇼핑(5.76%) 등도 급등했다. 이마트(8.50%), BGF리테일(6.60%), GS리테일(4.18%) 등도 급등했다.

철강주에서는 POSCO가 4.91% 급등했고 동국제강(5.10%), 현대제철(4.30%), 세아베스틸(4.10%), KG동부제철(2.11%) 등도 상승했다.

은행주 가운데 KB금융(2.25%), 신한지주(1.20%), 하나금융지주(2.24%), 기업은행(1.79%) 등이 올랐다. 제주은행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항공주에선 제주항공(2.43%), 한진칼(2.36%), 대한항공(1.63%), 에어부산(0.82%) 등이 상승했다.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KCTC가 6.86% 급등했고 미래생명자원(코스닥)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운주에 속하는 HMM 주가는 수주 소식에 8.51%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NAVER가 5.83% 뛰었고 카카오(0.41%), 삼성물산(1.22%), 엔씨소프트(1.69%), SK(2.01%), SK텔레콤(2.02%), LG(0.96%), 한국전력(3.06%)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12포인트(1.29%) 상승한 3082.99를 기록했다. 기관이 68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6540억원과 21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2억763만주, 거래대금은 13조9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65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6종목이 내렸다. 5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83%) 상승한 930.8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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