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금리상승 경계 '장중 급락'...코스피도 장중 303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하락세다. 미국 나스닥 지수 선물이 수정부양책 통과 등을 앞두고 낙폭을 키우면서 아시아증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금리 동향 등을 주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1.36% 하락한 3528.34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85% 내린 3546.64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양회는 이날 개막해 11일까지 열린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하게 된다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39%), S&P500(-1.31%), 나스닥(-2.70%)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흔들렸다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증시는 장중 급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81% 떨어진 2만8729.94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매물이 크게 늘어나며 장중 2만9000선이 깨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52.71포인트(1.71%) 하락한 3030.2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1.06%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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