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 막기 위해 석탄 생산과 소비 목표 제시

석탄. /사진=뉴시스.
석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5)이 끝나는 2025년에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3~5개 세계일류 석탄 기업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막기 위해 2025년까지 석탄 탄광을 700개 줄이고, 석탄 생산은 연간 41억 톤, 소비는 연간 42억 톤으로 제한키로 했다.  

지난 4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중국석탄공업협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지난 3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해 중국 석탄 생산량이 39억 톤을 기록해 2019년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협회는 2025년에는 중국 내 석탄 생산량을 연 41억 톤, 석탄 소비량도 연 42억 톤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 석탄 탄광은 모두 4700개로, 2025년까지 700개를 폐쇄해 4000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협회는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첨단 채굴 장비와 기계 설비를 갖춰 탄광 안전사고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탄광'도 1000개 이상 늘릴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2025년까지 3~5개 세계 일류 석탄 기업을 육성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연간 석탄 생산량이 1억 톤이 넘는 대형 석탄기업도 10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해당언론은 보도했다.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 시기 석탄 생산량 감축 목표는 초과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5500개 석탄 탄광을 폐쇄해 연간 석탄 생산량 10억 톤 이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국무원이 내건 석탄 과잉생산능력 해소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이라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석탄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석탄 공급 품질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생산량 120만톤 이상의 대형 현대화 광산이 1200개에 이르고 이들이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석탄 생산량이 1000만 톤이 넘는 탄광도 52곳에 이르며 이들의 연간 생산량은 8억2000만 톤에 이른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협회는 "앞으로 석탄 산업 집중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석탄기업의 인수합병이 활성화할 경우 집중도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협회에 따르면 상위 8대 대형 석탄 기업의 석탄 생산량이 모두 18억5500만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4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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