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유통협회 2월 자동차 소비지수 발표

중국 베이징 도시 순환도로.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도시 순환도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3월에는 중국 자동차 소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자동차유통협회는 2월 자동차 소비지수가 64.4%를 기록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지수는 2016년 7월을 100으로 잡고 100보다 높으면 판매가 늘고 100보다 아래에 있으면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협회는 "지난 2월에는 춘제 전후 코로나 방역 때문에 귀향인구가 줄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시기를 미루었다"며 "3월에는 자동차 판매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협회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를 촉진하고 중고차 거래를 활성화하는 일련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자동차 시장 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자동차 소비지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월 수요지수는 109.8을 기록해 1월보다 더 높아져 2018년 수준을 회복했다. 2월 대리점 방문지수는 65.9를 기록해 1월보다 조금 올랐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직접 자동차 대리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리점 방문 지수는 코로나19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예년 평균보다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사기 전 직접 대리점을 찾기 전에 어느 자동차가 가격이 합리적인지 비교하면서 온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대리점을 방문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자동차 구매 지수는 109.7를 기록했다. 춘제가 지난 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협회는 설명했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협회는 "이달 중 소비자들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더욱이 3월은 자동차 딜러들이 1분기(1월~3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윤을 줄이는 판촉행사를 벌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역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도 자동차 판매 증가에 일정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해당 언론은 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여러 종의 신차가 이달 중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도 자동차 판매를 늘리는 데 유리한 변수가 될 것으로 협회가 전망했다고 해당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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