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금리동향 주시 속 '장중 하락'...코스피도 장중 301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하락세다.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Fed(연준,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이날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6%로 설정했다는 소식에 각국 증시는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8% 하락한 3497.2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1.15% 내린 3463.31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전망 불투명을 이유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성장률 목표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올해 6%라는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리커창 총리는 또한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과 관련해 내수 확대와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급태세를 구축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11%), S&P500(-1.34%), 나스닥(-2.11%) 등 3대 지수는 또 다시 하락했다. 국채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가 전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증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67% 떨어진 2만8735.77을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매물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이틀째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24.42포인트(0.80%) 하락한 3019.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물산 등이 같은 시각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0.26%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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