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 및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918 달러로 0.4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845 달러로 0.36%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8.33 엔으로 0.3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5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1.92로 0.31% 상승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크게 호전되면서 이날 장중(한국시각 6일 새벽 5시 47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59%로 전일 같은 시각의 1.55% 대비 더 높아진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37만9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만2000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NBC는 "미국 부양책 여부도 주목 대상"이라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이날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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