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곽용석 기자.
맨해튼 다운타운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 오피스 임대 시장이 아직도 혹한의 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I)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부동산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계속 느끼면서 맨해튼 일대에 임대할 수 있는 사무실 공간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커머셜옵저버가 인용, 보도했다.

맨해튼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지난 2월 15.5%로 지난 1월 14.9%, 2020년 2월 9.9%보다 각각 높아졌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맨해튼 오피스 공실률은 9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해 10월 12.9% 기록을 뛰어 넘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미드타운과 미드타운 남부 및 다운타운 등 3개 권역별 시장 중 미드타운 공실률이 16.2%로 가장 높았다. 미드타운 남부는 14.6%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은 지난 여름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월에 가장 높은 수준의 임대 활동을 보였지만, 지난 2월에는 50.8% 감소해, 약 90만 평방피트(약 2만5000평)에 가까운 임대거래를 보였다. 이는 또한 평균적인 2020년 월간 158만 평방피트보다 42.8%나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지난달 평균 희망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73.12달러로 지난 1월 73.65달러와 작년 같은 기간 79.25달러보다 각각 떨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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