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현금지급, 실업보험 금여 추가, 백신 접종 가속화 등 영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전망은 1월 초에 비해 더욱 밝은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가 최근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4.8%로 예상했다. 이전 예상은 3.2%였다. 올해 전체로는 5.5%로 1984년 이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난 7일(이하 미국시간) 밝혔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4.1%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상원 다수파를 탈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조 달러 전후의 추가 경제대책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민주당 주도로 그 약 2배 규모(1조9000억 달러)의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일부 법안 수정에 따라 하원에서 9일쯤 재차 채결될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상원의 이 법안 통과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만으로도 600만 명이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DP를 1조 달러 끌어올릴 것이라고도 했다.

암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한 전문가는 "개인에 대한 1400달러 지급, 실업보험 급여 추가, 백신 접종 가속이 2021년 동안 성장 유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한편 2021년에 강력한 성장이 예상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로 한 수 조 달러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 대립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은 사회간접자본(SOC) 프로그램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기를 기대하지만 공화당이나 일부 온건파 민주당 의원들은 관련 자금이 어떻게 조달될 것인지 등 특정 추가 조항을 포함, 특히 경제가 향후 몇 달 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보일 경우 전체 계획의 규모에 대해 우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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