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1.6% 돌파 속 반도체ETF 폭락세로 마감
반도체 주가 추락은 다우, S&P500, 나스닥, 나스닥100 모두에 부정적 영향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섹터가 직전 거래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폭락했다. 반도체 섹터 추락은 이날 미국증시 주요 지수를 짓누르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반도체 ETF)는 216.22로 5.49%나 추락했다. 반도체 ETF는 직전 거래일에는 3.21%나 치솟았다가 이날 곤두박질쳤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ISHARES PHLX SEMI(-5.40%) 램리서치(-8.23%) 자일링스(-6.55%) 등의 주가가 모두 비명을 질렀다. 여기에 스카이웍스 솔루션(-7.06%) 엔비디아(-6.97%) KLA CORP(-7.30%) TRRADYNE(-8.52%) 브로드컴(-6.42%) 마이크로칩 테크(-5.97%) 인텔(-1.47%)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들 반도체주 추락은 기술주 관련 지수인 나스닥과 나스닥100은 물론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에도 악영양을 미쳤다. 

이날 다우존스(+0.97%) S&P500(-0.54%) 나스닥(-2.41%) 나스닥100(-2.92%) 등 뉴욕증시 4대 지수를 보면 다우존스 지수만 상승하고 다른 지수는 하락 또는 급락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61분 전만 해도 1.59% 급등하다 상승폭을 확 줄였는데 인텔의 급락도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자일링스, 스카이웍스 솔루션, 엔비디아, KLA CORP 등의 추락은 나스닥 100 지수 및 나스닥 지수에 직격탄을 날렸다. 자일링스, 브로드컴, 마이크로칩 테크 등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상원이 1조9000억 달러 대규모 부양책을 통과시켰으나 이것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1.6% 돌파로 치솟게 하면서 반도체 섹터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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