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저가 매수 영향 '장중 반등'...코스피, 장중 296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 경기회복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9%하락한 3415.01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8% 내린 3415.34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 넘게 급락하며 3328.31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달러당 6.5338위안으로 전날보다 0.84% 내렸다. 기준치로는 지난 1월 4일 이래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회복 추이와 내외 금리차, 코로나19 동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고시했다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이 전날 발표했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8일(미국시간) "코로나19 위기 이후 미국 경기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은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6%로 시장의 예상보다 낮춰 설정했으며 재정수지에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7%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0.54%)와 나스닥 지수(-2.41%)는 하락했다. 부양책 기대감과 국채금리 상승 속에 주요 지수도 엇갈렸다고 CNBC가 전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증시는 장중 반등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58% 상승한 2만8909.89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금리 흐름을 주시하는 움직임 속에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4거래일째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30.80포인트(1.03%) 하락한 2965.31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기아차, POSCO,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물산 등이 같은 시각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1.2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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