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호재(10년물 금리 하락, 테슬라 목표가 상승)가 이날 미국증시에 훈풍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5대 지수가 상승 또는 폭등했다. 양대 호재가 부각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과 테슬라 목표가 상향이 이날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5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832.74로 30.30포인트(0.1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75.44로 54.09포인트(1.4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073.83으로 464.66포인트(3.69%)나 치솟았다. 핵심 기술주 100개 지수인 나스닥100은 1만2794.49로 495.41포인트(4.03%)나 솟구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45.06으로 42.07포인트(1.91%)나 뛰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673.58 달러로 19.64%나 치솟으면서 나스닥100, S&P500 등 주요 지수 상승을 리드한 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37%로 전일의 1.6% 수준 대비 크게 낮아진 점 등이 이날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이날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페라구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578 달러에서 900달러로 크게 상향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증시 전반에 활력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슬라 주가 폭등에 힘입어 재량소비 섹터가 3.80%나 치솟으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진정 속에 애플(+4.06%)의 주가도 껑충 뛴데 힘입어 테크놀로지 섹터 또한 3.41%나 껑충 뛰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유틸리티(+1.28%) 부동산(+1.07%)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역시 대형 기술주가 포함돼 있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도 0.92%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는 0.62% 상승했다.

이날 미국산 4월물 유가가 1.88%나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1.91% 추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속에 금융 섹터 주가도 0.86% 떨어졌다. 산업(-0.39%) 필수소비(-0.005%)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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