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깐죽거리 잔혹사'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조윤호가 광고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천연덕스러운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올레KT' 광고에 이어 '팔도비빔면' 광고에까지 발탁된 것이다.

11일 팔도에 따르면 '팔도비빔면' 광고에 개그맨 조윤호가 발탁했다. 팔도는 일찍 더워진 날씨로 5월부터 비빔면 매출이 오르자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팔도비빔면’ 광고는 ‘위기의 아빠’편과 ‘위기의 엄마’편 등 2편으로 제작됐다. ‘위기의 아빠’편에선 모임에 나가는 엄마를 대신해 아빠가 아이들을 위해 만두와 ‘팔도비빔면’을 섞은 ‘만두비빔면’을 준비한다.  ‘위기의 엄마’편에선 밤늦게 직장후배들을 집으로 데리고 온 남편의 술안주로 ‘골뱅이’와 ‘팔도비빔면’을 섞은 ‘골빔면’을 만들어 준다는 스토리다.

비빔라면은 최근 KBS 예능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코너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됐다.  특히 신화 멤버 김동완이 골뱅이와 비빔면을 조합한 '골빔면'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궜다. 

광고에선 개그맨 조윤호의 유행어인 ‘당황하지 않고~ 끝’이라는 유행어와 팔도비빔면의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라는 유행 광고문구가 결합해 더욱 눈길을 끈다.

개그맨 조윤호는 앞서 KT의 '올레'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유행어와 특유의 표정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주목받은 그는 신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7년간의 무명시절을 거친 개그맨이다.  2007년 K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2012년 김준호와 호흡한 '꺾기도'에서 얼굴을 알리기도 했으나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재치 넘치는 대사와 표정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고 분량 확대와 더불어 광고시장 진출까지 이뤄진 것이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다. 새로 짠 코너마다 경쟁에서 밀려 무대에 서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개그맨을 포기할 생각도 수차례 했지만 동료와 제작진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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