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유로화.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유로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껑충 뛰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1시 3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983 달러로 0.45%나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974 달러로 0.30%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8.48엔으로 0.09%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2일 새벽 3시 1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1.43으로 0.42%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23%로 전일의 1.52% 대비 소폭 상승한 채로 움직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관련 채권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 및 채권금리 관리에 나서기로 한 점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 수준과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 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71만2000명으로 전주 대비 4만2000명 감소한 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익일 1조9000억 달러 부양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나타난 가운데 이날에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위로 향하던 미국달러의 가치는 최근들어 사흘 연속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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