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 중 나스닥만 소폭 상승 마감
유가 하락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 두드러져
증시 전반 국채금리 경계감 여전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나스닥만 소폭 상승했을 뿐 다른 지수들은 모두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증시 전반이 경계감을 드러냈다. 유가 하락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825.95로 127.51포인트(0.3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62.71로 6.23 포인트(0.1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71.57로 11.86포인트(0.09%) 상승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319.52로 40.65포인트(1.72%)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4월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미국증시 마감 무렵 1.616%로 전일의 1.607% 대비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증시 마감 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623%까지 치솟았다.

나스닥 지수도 다른 지수들과 동반 하락하다 미국증시 마감 약 40분 전부터 상승전환한 뒤 소폭 상승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속에 테슬라의 주가는 676.88 달러로 4.39%나 하락했다.  CNBC는 향후 금리동향과 테슬라 밸류에이션 움직임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2.85%) 산업(-1.44%) 금융(-1.13%) 자재(-0.87%) 등의 섹터가 급락 또는 하락 마감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3%) 테크놀로지(+0.79%) 유틸리티(+0.09%) 필수소비(+0.07%) 등의 섹터는 상승 마감했다.

CNBC는 "미국증시 마감 무렵 4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64.66 달러로 1.12% 하락하고 이 여파로 에너지 섹터 주가가 3% 가까이 급락한 것이 두드러진 흐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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