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금리 치솟자 유가 & 미국증시 동반 추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은 폭락했다. 미국산 유가가 대폭락하고 에너지 섹터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폭등 여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862.30으로 153.07포인트(0.4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15.46으로 58.66포인트(1.48%)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116.17로 409.03포인트(3.02%)나 곤두박질 쳤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67.59로 68.81포인트(2.95%)나 추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19%로 전일의 1.641% 대비 크게 치솟으면서 미국증시와 국제 유가에 직격탄을 날렸고 이런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증시 마감 무렵 4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 국제 유가가 배럴당 59.43 달러로 8.00%나 대폭락했다"면서 "이 여파로 S&P 에너지 섹터가 370.12로 4.66%나 추락하면서 미국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10년물 국채금리 폭등은 테슬라(-6.93%) 마이크로소프트(-2.67%) 애플(-3.39%) 등 대형 기술주들에 직격탄을 날렸고 옥시덴탈(-8.33%) 다이아몬드백 에너지(-7.66%) 등 에너지 관련주들을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국채금리 폭등 속에 금융 섹터는 0.58%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섹터(-4.66%)는 폭락했다. 테크놀로지(-2.85%) 재량소비(-2.60%) 커뮤니케이션서비스(-1.96%) 등 대형 기술주들이 포함된 섹터들도 비명을 질렀다. 산업(-0.05%) 헬스케어(-0.20%) 유틸리티(-0.36%) 등의 섹터는 소폭 하락하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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