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크게 증가...주택가격 최대 7% 상승에 영향 미칠 것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글로벌 부동산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간한 2021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초부유층 자산가(UHNWI)의 26%가 올해 신규 주택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작년 21% 보다 크게 늘었다.

이러한 수요는 연중 주요 시장에서 주택 가격이 최대 7%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인용, 보도했다.

리엄 베일리 나이트 프랭크 글로벌 리서치 팀장은 "부자보고서는 전 세계 UNHNWI의 26%가 2021년 신규 주택을 구입할 생각이며 이는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의 뚜렷한 증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곽 및 해안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개방된 공간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산, 호수, 해안가 요지 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는 올해 주요 시장의 주택 가격이 최대 7%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전문가도 "제2의 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첨언했다. 이 전문가는 "원격 근무에 대한 유연성이 향상됨에 따라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택에 머물면서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빠른 광대역 영화관, 체육관, 첨단 기술 시스템을 갖춘 제2의 주택이 그들이 원하는 대상으로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2020년에 18%라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나이트 프랭크 국제 프라임 주택지수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처리, 급속한 경제 회복, 주택담보대출 초저금리, 주택 공급 제한 등이 그 급등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2020년 12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전 세계 100개 도시와 제2의 주택 시장의 호화 주택 가격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2위는 중국의 선전(+13%)이 차지했으며 서울(+12%), 마닐라(+10%)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랭크를 점했다. 이어 모스크바(+9.9%), 샌디에이고((+9.1%), 미국 애스펜(+9.0%) 등이 톱10에 들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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