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중국 발언, SEC의 중국 기업 퇴출 법안 시행. 페이스북 등의 CEO 의회 증언
이들 요인이 증시에 부담 안겨주기도 했지만 마감 1시간 전부터 미국증시 상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4대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마감 1시간 전부터 동반 상승세로 전환됐고 이같은 오름세를 끝까지 지키며 마감했다. SEC의 중국기업 미국증시 퇴출법안 시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책임 묻겠다는 발언, 페이스북-트위터-구글 CEO의 의회 증언 등 증시 경계요인이 많은 하루였지만 이를 잘 극복한 하루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619.48로 0.6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09.52로 0.5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977.68로 0.12%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83.12로 2.29%나 뛰었다.

이들 4대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미국증시 마감1시간 전부터 상승전환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선 변수도 많았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미국증시에서 중국기업 퇴출 법안 시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남중국해-대만 이슈 등을 책임지게 할 것, 중국에 자유-인권 등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 촉구할 것 등을 강조한 점 ▲페이스북-트위터-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 CEO 들의 오보(잘못된 정보) 문제 해결 관련 의회 증언 이슈 등이 장중 미국증시에 경계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증시는 마감 1시간 전부터 혼조세에서 벗어났다.

장중 한때 1.64%까지 치솟았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엔 1.63%로 상승폭을 다소 줄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실적 부진 발표 속에 전날 폭락했던 게임스톱의 주가가 이날 183.75 달러로 52.69%나 치솟은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SCE의 중국기업 퇴출 법안 시행,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 요구 발언 속에 중국 기술기업 바이두의 주가는 204.54 달러로 14.49%나 곤두박질쳤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1.57%) 산업(+1.56%) 자재(+1.41%) 유틸리티(+0.99%) 필수소비(+0.97%) 재량소비(+0.59%) 헬스케어(+0.31%) 에너지(+0.25%)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테크놀로지(-0.07%) 섹터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페이스북, 알파벳A, 트위터 CEO 들이 잘못된 정보와의 전쟁과 관련해 의회 증언에 나서고 이들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는 0.3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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