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부양, 유가 급등, 10년물금리 급락, 제조업지표 호전 등이 증시 견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은 급등했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유가 급등, 10년물 금리 급락, 3월 ISM 제조업 지표 급등, 그리고 바이든 인프라 부양 훈풍 등 4대 호재가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153.21로 171.66포인트(0.52%)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19.87로 46.98포인트(1.18%) 올랐다. 사상 처음 4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80.11로 233.24포인트(1.76%)나 뛰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53.90으로 33.38포인트(1.50%)나 높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호재가 많았다.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 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 이날까지 훈풍을 가했다. 게다가 미국증시 마감시간 무렵 5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1.21 달러로 3.47%나 치솟은 것도 에너지 섹터 주가를 밀어올리며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677%로 전일 같은 시각의 1.733% 대비 크게 떨어진 것도 기술주 등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64.7로 전월(60.8) 및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61.7)를 모두 웃돈 것은 물론 10개월 연속 상승에다 1983년 12월 이후 약 37년래 최고치를 작성한 것도 미국증시엔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같은 호재 풍년 속에 이날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2.79%) 페이스북(+1.40%) 넷플릭스(+3.40%) 알파벳A(+3.26%) 등 빅 테크(대형 기술주)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이들 종목이 주요 지수를 견인했다고 CNBC가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가 2.65%나 오르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빅 테크 종목이 포함된 테크놀로지(+2.10%) 커뮤니케이션서비스(+2.06%) 재량소비(+0.99%) 등의 섹터도 활짝 웃었다. 부동산(+1.59%) 산업(+0.40%)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필수소비(-0.24%) 헬스케어(-0.22%) 유틸리티(-0.02%) 등의 섹터는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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