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호전 속, 하루 만에 큰 폭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증시가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동부시간 낮 12시 기준 전일 대비 0.035%포인트 상승한 1.714%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1.673%로 큰 폭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1.7%대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30년물 국채금리도 0.026%포인트 오른 2.350%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의 3월 노동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1만 6000명 증가했다. 67만5000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2월 고용 수치 역시 37만9000명 증가에서 46만8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3월 실업률은 6.0%로 전월 6.2%에서 소폭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휴장한 다른 시장과 달리 미 국채시장은 정오에 조기 폐장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