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월 일자리 91.6만명 증가...7개월 만에 큰 폭 개선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3월 미국 고용자수는 7개월 만에 대폭 증가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개선이 보여졌다고 미 노동부 자료를 인용,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사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91만6000명 증가해,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예상 중간값 66만명 보다 늘어났다. 전달은 46만8000명 증가(속보치 37만9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가계조사에 기초한 실업률도 6.0%로 떨어져, 전달 6.2%에서 축소됐다.

산업별 고용자 수에서는 레저 및 접객업이 28만 명 증가로 견인했다. 2월에 악천후로 감소한 건설업은 11만명 증가했다. 재개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도 증가했다.

제조업은 5만3000명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댈러스 시민들 일상생활 모습. /사진=AP, 뉴시스.
미국 댈러스 시민들 일상생활 모습. /사진=AP, 뉴시스.

U6로 불리는 불완전 고용률은 10.7%로 낮아졌다. U6에는 풀타임 고용을 원하면서도 시간제 일자리를 갖고 있는 근로자와 직업을 갖고 싶으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는 사람이 포함된다.

취업자 및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의 비율인 노동 참가율은 61.5%로 전달 61.4%에서 약간 상승했다. 25~54세의 한창 일할 나이의 노동 참가율도 상승했으며, 여성의 직장 복귀도 진전됐다.

주 평균 노동시간은 18분 늘어나 34.9시간이었다. 2월 악천후의 반동이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한 전문가는 "큰 폭의 고용증가로 실업률이 저하되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노동 참여율이 더 현저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실업률 하락 의미는 희박해질 것"이라고 이 매체에 지적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를 제외한 모든 인종 실업률이 하락했다.

아시아계 실업률은 6%로 전달 5.1%에서 상승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 확대와 실업 증가 등 모두를 반영한 결과다. 흑인 실업률은 9.6%로 떨어졌으나 인종별로는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중남미계 실업률 7.9%로 떨어지고 백인 실업률 5.4%로 줄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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