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배터리, 다른 전기차 업체에도 팔겠다고 선언

사진=BYD 홈페이지 캡처.
사진=BYD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중국 CATL과 한국의 LG화학이 버티고 있는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BYD는 자체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전용 리튬 배터리를 다른 전기차 회사에게도 본격 판매할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일본경제신문을 인용해 지난 4일 보도했다. 리윈페이 BYD 부총경리(부사장)는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 전략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자회사 푸디 배터리를 증시에 단독으로 상장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는 그동안 푸디 배터리가 자체 연구개발에 성공한 자동차 전용 리튬 배터리를 합작기업과 상용차 생산업체에는 공급했지만 다른 전기차 회사에는 팔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BYD가 자체 개발한 리튬 배터리를 경쟁 회사에게도 팔겠다는 것은 배터리 생산을 늘려 생산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이 언론은 BYD가 아직 구체적인 배터리 구매자나 판매가격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 못지않게 CATL과 LG화학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자동차 배터리 시장 공략도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망했다. BYD는 전기차 판매량으로는 중국 3위이며, 중국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4위로 전체 10%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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