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국내외 반도체 기업 투자확대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증시에서 반도체 부품주들의 주가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 등 시스템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진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스템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처럼 데이터를 계산하거나 해석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속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오전 10시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0.00% 뛰어오른 2만9150원, 피에스케이는 6.17% 급등한 4만3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이 나란히 이날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미반도체에 대해 "대만 TSMC가 반도체 관련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이 비메모리 후공정 전문업체들에 연동되며, 이들 업체들은 TSMC 등 파운드리 업체를 따라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미반도체가 해외 주요고객사 대상으로 신규장비 공급을 추진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에스케이에 대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12억원과 24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40%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시안 및 평택 투자, SK하이닉스의 M15 투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시스템 반도체주로 분류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마이크론(+3.35%), SFA반도체(+2.56%), 에이디칩스(+1.92%), 어보브반도체(+1.89%) 등이 오전 10시 10분 기준 상승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3016.81, 코스닥 지수는 0.26% 내린 967.5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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