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국내 기업들 글로벌 점유율도 다소 높아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현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주가가 장중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배터리 출하량도 늘어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0.74% 상승한 81만8000원, 삼성SDI는 2.34% 상승한 65만7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3.28% 뛰어오른 23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이들 종목은 1%대 내외 하락 마감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6만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3.8%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배터리 업체들의 출하량은 11.24GWh(기가와트아워)로 108.8%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별 점유율은 중국 CATL이 28%로 1위를 차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23%로 2위,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6.3%, 5.7%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ATL은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테슬라의 중국 판매 호전 영향으로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3월 이후 유럽시장 회복 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상대적 수혜를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포스코케미칼(+0.94%), SKC(+0.76%) 등도 오전 10시 20분 현재 상승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3138.95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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