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 이하 서금원)은 8일 "햇살론 유스 특례보증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대학생과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금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청년층의 생계자금 지원을 위해 올해 햇살론 유스 지원 규모를 24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달 1일부터 올 12월 31일까지 햇살론 유스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햇살론 유스는 지난해 1월 출시 후 한 해 동안 총 5만 8000명에게 2234억원을 지원했다.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대학생·청년층 지원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서금원은 8월 3차추경을 통해 확충한 재원으로 특례보증을 실시하여 지원한도를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심사를 신설하여 보증 신청 후 1~2영업일 내에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서금원은 정부 예산증액을 통해 추가로 재원을 확보하여 햇살론 유스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확대(올해 중 14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어려운 대학생·청년층의 긴급한 자금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 이용자에게 지원한도를 확대(300만원 → 500만원)하는 특례보증을 시행키로 했다. 단, 햇살론 유스를 기존에 이용 중인 자는 특례보증이 아닌 일반보증으로 이용하면 된다.

서금원 측은 "신규이용자는 특례보증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일시에 이용할 수 있다"며 "특례보증 이용금액은 연간한도(600만원)에서 차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특례보증으로 500만원 이용시 소요기간 6개월 경과 후, 일반보증으로 연간 최대 600만원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금원 측은 "특례보증 신청기간은 이달 1일 부터 올 12월 31일 까지"라며 "이용한 금액에 따라 재신청 가능 시기 및 신청가능 금액이 달라지는 만큼 자금용도와 상환계획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 등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국회, 서금원이 긴밀히 협력하여 햇살론 유스 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례보증이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거나 학업 및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청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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