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북미 · 유럽지역 가전 소비 늘어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이후 실적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2.24% 상승한 16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사흘 만에 반등세다. LG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7일과 8일 각각 1%대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총 28만주를 팔았지만 이날 장중에는 10만주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MC) 관련 적자가 사라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2009년 2분기(영업이익 1.2조원) 이후 12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특히 "2분기의 경우 LG이노텍을 제외한 단독기준으로는 1조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1분기와 유사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의 소비가 고가 가전과 프리미엄 OLED TV로 집중되는 가운데 가전과 TV 판매가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3분기에는 전장부품(VS) 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LG-마그나 합작법인(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매출이 2년 후에는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마그나와 애플의 우호적인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8분 기준 전일 대비 0.46% 하락한 3128.6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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