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 '후끈'...공모금액 사상 최고수준 전망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올들어 IPO(기업공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의 공모 금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9일 관련 업계와 SK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SK IET(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와 크래프톤 등 '대어'들이 IPO 시장에서 대기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청약 증거금만 63조원에 달해 기존 최고치였던 카카오게임즈(약 59 조)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SK증권은 "5월에는 공모금액 1조 6000억~2조2000억원 수준의 SK IET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2017년 수준에 육박하는 4조원 대의 공모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크래프톤은 전날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기업으로 알려지며 장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증권사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최근 5대 1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며 상장 준비 중인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 카카오뱅크 ·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계열사, LG화학 분사 기업인 LG 에너지솔루션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코스피는 연간 2조1000억원 수준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 분기에만 공모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며 "공모주 흥행 열기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고 수준의 공모 금액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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