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조사...2위는 도쿄, 홍콩은 3위 머물러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동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상하이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는 생활비 물가가 홍콩을 넘어섰다. 스위스 줄리우스 바에르 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2021년 세계 부와 고급 생활 보고'에 따르면 상하이는 홍콩을 제치고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 이른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 되었다고 중국 포털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2위는 일본 도쿄이며 홍콩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는 3위로 떨어졌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생활비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고, 미주가 생활비 물가가 가장 싼 곳으로 드러났다. 부분적인 원인은 아시아가 코로나 19 위기를 가장 빨리 회복했고 환율도 안정적인 상황인 반면, 남미 지역 화폐가치가 크게 내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집값 순위로는 모나코가 1위, 홍콩 2위, 런던이 3위를 차지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바에르은행은 보고서를 만들면서 5개 분류로 나누어 생활비 물가를 분석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분류를 보면 ▲주거(주택과 자동차, 피아노) ▲체험(고급 음식, 고급 와인과 위스키) ▲패션(여성화, 남자 정장, 보석, 명품 시계, 여성 핸드백) ▲가정(기숙사 학교, 대학, 변호사, 파티) ▲건강(미용, 라식수술, 성형수술) 등 5개 영역이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코로나 19가 고급 생활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사치품은 여성용 고급의류로 11.7%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스위트룸 가격은 9.3% 내렸고 고급 와인 가격은 5.6% 내렸다.

반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기 표값으로 11.4% 올랐고 위스키는 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시계 가격도 6.6% 올랐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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