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車업종 지수도 하락

미국 덴버 쇼핑몰 내 테슬라 매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덴버 쇼핑몰 내 테슬라 매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주 흐름은 엇갈렸다. 친환경차 관련주 가운데 테슬라, 니오는 하락했고 니콜라는 상승했다. 카니발은 경기회복 기대 속에 2.59%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일 대비 6.78달러(0.99%) 떨어진 677.0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일 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조정 소식에 3% 가까이 하락했지만 다음날 모건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8일에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은 차익매물과 함께 미-중 갈등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 중국의 슈퍼컴퓨팅 업체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같은 날 미국 상원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 경쟁법'을 발의했고, 대만과의 교류 확대를 발표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 주가는 전일 대비 1.50% 하락한 38.1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수소차 기업인 니콜라 주가는 0.71% 상승한 12.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GM(제너럴모터스)은 0.12% 상승했고 제네럴일렉트릭도 1.12% 올랐다. 포드는 등락없이 마감했다. 자동차주로 분류되는 굿이어타이어는 0.17% 상승했다.

자동차업종 지수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0.75% 떨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89%), S&P500(+0.77%), 나스닥(+0.51%)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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