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회의 모습. /사진=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회의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간) 장중(한국시각 13일 새벽 3시 4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 시각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반도체 ETF)는 251.70으로 1.71%나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13일 새벽 3시 10분 기준)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INTEL(-4.76%) ADVANCED MICRO(-4.36%) NXP SEMICONDUCTORS(-1.33%) ASML HOLDING(-1.04%) LAM RESEARCH(-2.14%) 등이 급락 또는 하락세로 움직인 반면 NVIDIA(+5.31%) MICRON(+0.30)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는 "장중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기업 경영자들과 글로벌 반도체칩 부족사태 관련 대응책 마련을 위한 화상 미팅을 가진 가운데 미국증시 반도체 섹터는 장중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반도체 경영자 미팅에서는 2020년 기준 지역별 반도체 CAPACITY에서 미국 12%, 유럽 9%, 중국 15%, 일본 15%, 한국 21%, 대만 22%, 기타 7% 등의 분포를 보인 점이 주목받았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칩 생산 점유율이 지난 1990년 기준 중국은 0%, 미국은 37%였으나 그 후 미국은 하향세를 타는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치솟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반도체 대응 회의는 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당장 어떤 결과를 내놓는 자리는 아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장중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가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