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도 반도체 투자 공격적으로 나서야"
미국 반도체 리더 경쟁 치열...NVIDIA 새로운 칩 공개하며 INTEL에 도전장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반도체 기업 경영자들과 반도체 부족사태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반도체 섹터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VECTORS SEMI(반도체 ETF)는 253.11로 1.16% 하락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ISHARES PHLX SEMI(-1.07%) 램리서치(-1.77%) 자일링스(-4.23%) 등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선 APP. MATERIALS(-2.81%) AMD(-5.05%) 퀄컴(-2.23%)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특히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INTEL의 주가가 65.41 달러로 4.18%나 떨어진 가운데 NVIDIA 주가는 608.36 달러로 5.62%나 올라, 두 회사 주가가 대조를 보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강조했다.

CNBC는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반도체 대책 회의가 주목받았지만 반도체 섹터는 충격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중국의 반도체 점유율은 치솟는 반면 미국의 점유율은 하향세에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엔 반도체 관련 업계의견을 듣는 자리지 당장 무슨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중국 등 다른나라 들은 반도체, 배터리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미국도 공격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날 반도체 섹터 주가부진 속에 특히 INTEL과 NVIDIA의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이 주목받았다"면서 "미국의 반도체업계 리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NVIDIA가 이날 새로운 서버 칩(뉴서버칩)을 공개하며 인텔에 도전장을 던졌다"면서 "NVIDIA 주가는 뛰고 INTEL의 주가는 급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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