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각형 배터리 공급 확대 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SDI 사옥. /사진=뉴시스.
삼성SDI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삼성SDI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 미국 공장 착공 검토 등의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4.12% 급등한 6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JP모건 등 외국인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전날에는 1%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8만주를 순매도했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현대차그룹 신형 하이브리드카 7종에 탑재될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관련 양사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주력 품목인 각형 배터리 공급으로 이어진다면 수혜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을 2022년경 착공할 것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면서 "그동안 유럽(헝가리)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왔지만 최근 미국 친환경정책 등을 감안해 미국 내 배터리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공장 후보지는 미시간 주와 선벨트 지역(미국 남부 15개주)으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되며, KB증권은 선벨트 지역의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66% 상승한 3155.5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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