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권 소지 땐 비자 없이 193개국 방문 가능...2위는 싱가포르
미국 · 영국, 공동 7위로 후퇴...아프가니스탄 여권 '최하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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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세계 여권 파워 랭킹에서 경제 강국 일본이 또 선두를 지켰다.

별도의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나 지역의 수를 비교한 세계의 여권 랭킹에서 올해에도 일본이 선두를 지켰다. 외국 입국의 가능 여부 차이는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커져 코로나19 백신 입수를 둘러싼 국가 간 격차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번 랭킹 조사는 영국 컨설팅회사 헨리앤드파트너스가 2006년부터 발표해왔다. 일시적인 여행 제한은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일본은 비자 없이도 갈 수 있는 국가나 지역이 193개로 가장 많았다.

"어떤 의미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일본은 랭킹 1위이면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2020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해외 관객을 받지 않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이 조사기관은 미디어에 제시했다.

랭킹 최하위였던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비자 없이도 갈 수 있는 국가나 지역이 26개에 그쳤다. 1위인 일본과의 차이는 167개국이었다. 이 랭킹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차이가 났다.

2위는 192개 국가에 입국 가능한 싱가포르로 조사됐다. 한국은 독일과 함께 191개국으로 작년에 이어 3위를 고수했다.

4위는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및 스페인이 190개 국가로 공동이었다.

5위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가 공동으로 189개 국가에 입국이 가능했다. 6위는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및 스웨덴 등이 함께 188개 국가로 동률을 이뤘다.

2014년까지 공동 1위였던 미국과 영국은 187개 국가로 공동 7위까지 후퇴했다. 반면 중국은 2011년 90위에서 68위로, 아랍에미리트(UAE)는 65위에서 15위로 부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입국 여권 파워가 얼마나 강하냐 약하냐에 따라 그 나라 대외 경제활동에도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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