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폭등은 없을 듯...11월엔 2.8% 물가 상승률 전망

중국 랴오닝성 철강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랴오닝성 철강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이달 초 중국의 주요 생산재 가격이 지난달 하순과 비교해 대다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50개 주요 자본재의 이달 초순 물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하순과 비교해 27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은 철강재, 휘발유, 석탄, 비료, 화학제품 등이다.

포장재의 주원료인 석유화학제품인 스틸렌은 톤당 9206 위안을 기록해, 지난달 하순보다 8.0% 올랐다. 박판열연 철강재는 톤당 5661위안을 기록해 7.4% 올랐다.

반면 22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고 1개 품목은 변하지 않았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돼지 생돈은 킬로그램당 22.9위안으로 지난달 하순보다 11.7% 내렸다. 

이번 통계는 국가 통계국이 10일마다 31개 성 2000개 도매상과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것이다. 국가통계국이 전국 31개 지방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조사한 결과 저장성을 비롯해 26개 성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고, 후베이성을 비롯해 5개 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중국 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중국 물가가 오르기는 하지만 물가폭등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경제신문망이 전했다.

중신건설 거시경제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 19 기저효과로 4월과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분명히 오를 것이라며  4월은 물가상승률이 1%를 넘고 5월에는 2%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완훙위안은 4월 CPI는 1.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 전체로보면 완만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이위안증권 자오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의 물가상승은 완만하게 이뤄져  M자형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가 고점은 오는 11월에 나타나 2.8%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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