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 /사진=롯데건설.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 /사진=롯데건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은 16일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신호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바닥 슬래브에 직접 고정되는 달대(상부 세대의 바닥 슬래브와 하부 세대의 천장을 연결하는 부재) 설치를 최소화해 상부 세대 진동의 전달 경로를 차단했다. 아울러 벽체에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층간 소음을 줄이는 원리를 적용했다. 경량철골이나 목구조를 이용해 상부 세대 바닥 슬래브에 직접 달대를 고정하는 기존 공동주택 천장과 차별화했다. 해당 기술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중인 국책 연구과제의 추진 성과로 현재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올해 2월 층간소음 솔루션팀을 신설해 롯데케미칼, EPS KOREA와 함께 친환경 EPP(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층간 소음 완충재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동시에 시공성을 개선한 고밀도 마감모르타르 개발 연구도 병행함으로써 복합신소재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형 바닥 구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천장 시스템에서 중량충격음을 추가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업계 최고등급 층간소음 완충재 기술을 2022년부터 롯데캐슬과 르엘 현장 등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은 "앞으로 벽체지지형 천장 시스템과 복합신소재를이용한 공동주택 바닥 시공기술을 완성해 층간 소음이라는 사회문제를 롯데건설의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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