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 경기 기조 판단 8개월 만에 하향
반도체 부족 등으로 자동차 업체 등 생산차질 불가피
내각부 "부진 일시적일 가능성 커"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오사카 항구의 컨테이너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각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 2월 기계 수주 통계에 따르면 설비 투자의 선행 지표인 '선박·전력을 제외한 민간 수요' 수주액(계절 조정 완료)이 7698억엔으로 전월 대비 8.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소는 2개월 연속이다. 내각부는 기조 판단을 8개월만에 하향(인하)해 '회복의 움직임은 답보상태로 보여진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내각부에 의하면 작년 10~12월경, 이전에 보류되었던 기계 수주 수요가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그 주문이 완료된 모습이다. 선박·전력을 제외한 민간수요 감소폭은 작년 4월(10.2% 감소)이후 최대 규모다. 수출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견조한 상태로 아직은 견실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은 5.5% 감소한 3426억엔이다. 섬유 공업이나 식품 제조업에 가세해 지난 달부터 반동감에 의해 비철금속이나 조선업 등에서의 수주가 줄어 들었다. 비제조업은 10.9% 감소한 4227억엔을 나타냈다. 기타 비제조업과 농림어업도 줄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생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단지 '공급망(supply-chain)의 정체는 일시적인 것' (내각부)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계 수주는 현시점에서 영향은 적다고 분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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