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도시...3월 신규 분양 집값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2% 올라

중국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당국이 대출 규제를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도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선전, 광둥성 광저우 등 4개 1선 도시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3월 70개 주요 도시 집값을 조사한 결과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4곳의 1선 도시 신규 분양주택 집값은 2월보다 0.4% 올랐다고 반 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1선 도시 신규 분양주택 집값은 2월에는 0.5% 오른 바 있다. 

1선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은 3월 1.0% 올랐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이는 2선 도시 오름세(0.4%)와 3선 도시 오름세(0.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기존 주택 가격은 2월보다 1.4%, 광저우도 1.4% 각각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상하이는 1.1%, 선전은 0.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선도시 신규 분양주택 집값은 지난해 3월보다 5.2% 올랐다. 1선도시 기존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다웨이 중위안 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해당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선도시가 올해 연초부터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쉬샤오러 베이커연구원 수석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인 요인에다 당분간 부동산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비교적 강해 중국 주요도시 부동산 시장 거래가 활발했다"고 해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베이커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월 주요 도시 기존주택 매매 거래는 2019년 이래 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고 그는 전했다. 시장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집값이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당국의 부동산 규제책이 본격적으로 작동할 경우 4월 집값은 오름세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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