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 79만개 건설, 5G 단말기 접속 2억6000만건 기록

중국 충칭 하이테크존 5G 기지국 건설현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충칭 하이테크존 5G 기지국 건설현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례훙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19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정책 설명회에서 2월말 현재 79만2000개의 5G 기지국을 건설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올해 60만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이날 설명회에서 "중국의 5G 단말기 접속건수는 2억6000만개를 기록했고, 올해 하반기 5G 스마트폰이 전체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광섬유 광대역 네트워크 이용자는 2015년 말 전체 56%에서 지난해 말 94%까지 늘었고 행정 촌의 광섬유와 4G 비율은 전체 99%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례훙 부부장은 중국의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가 139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고 국제기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5G 관련 업무의 중점을 네트워크 범위와 대중화에서 네트워크 속도와 품질의 개선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기가비트 광 네트워크와 5G를 대표로 하는 더블 기가비트 네트워크 인프라를 3년 안에 도시와 농촌에서 구축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사용료를 크게 내리는 일련의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는 평균 사용료를 70% 이상 내렸고 각종 사용료 하락 조치로 연인원 10억 명이 7000억 위안이 넘는 혜택을 받았다.

류 부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5G 건설이 진행되면서 모바일 네트워크 단위 유동량 평균 사용료를 다시 10% 이상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모바일시스템협회 자료를 인용해 "중국 이동통신 소비자들의 월평균 지출은 세계 평균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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