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고공행진한 후 고점 부담 속에 이번주 이틀 연속 하락
유럽 코로나 재유행, 국제 유가 급락 등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했지만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3대 지수 이틀 연속 하락이다. 지난주까지 고공행진 해 온 주요 지수가 이번주 들어서는 연일 떨어지며 고점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821.30으로 256.33포인트(0.75%) 하락하며 3만4000 선이 붕괴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34.94로 28.32포인트(0.68%)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786.27로 128.50포인트(0.92%)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64%로 전일의 1.605% 대비 크게 낮아졌는데도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지난주까지 주요 지수가 고공행진 한 후 고점 부담 속에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럽 여러 국가의 코로나 재유행이 심각한 상황에서 유럽증시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하락했다. 미국증시 마감 무렵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62.61 달러로 1.21%나 하락한 것도 증시엔 악재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틸리티(+1.32%) 부동산(+1.13%) 필수소비(+0.57%) 헬스케어(+0.43%) 등의 섹터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날 미국산 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 섹터(-2.67%)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금융 섹터(-1.81%)도 크게 떨어졌다. 재량소비(-1.22%) 산업(-1.09%)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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