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여파 장중 '또 급락'...코스피는 장중 316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중국 은행의 부실채권 우려 등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등락 없이 3472.86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48% 내린 3456.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전날 "은행권이 부실채권 증가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리스크를 충분히 평가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보감회는 특히 "일부 기업은 팬데믹 충격 속에 공급망 혼란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속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75%), S&P500(-0.68%), 나스닥(-0.92%)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고 CNBC는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급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75% 하락한 2만8591.69를 기록하며 장중 2만9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오사카가 전날 긴급사태 발령을 정부에 요청한 데 이어 수도인 도쿄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매도가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51.36포인트(1.59%) 하락한 3169.34를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인이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KB금융, LG전자, LG화학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거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시각 5%대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0.40%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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