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조사...55세 이상은 암호화폐 거래 8% 불과, 세대격차 노출

영국 런던 시내 언덕.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시내 언덕.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젊은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암호자산을 훨씬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슈왑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젊은 층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살 가능성이 주식을 살 가능성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조사는 지난 2~3월 영국 18세 이상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8세부터 37세까지의 투자자 중 암호화폐를 거래 및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51%다. 반면 주식을 사거나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25%였다. 55세 이상 투자자 가운데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람은 8%에 불과해 세대 간 격차를 노출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여분 현금을 가지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젊은 층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이 금융회사는 분석했다.

찰스 슈왑은 "젊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경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분산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 투자가 10명 중 7명이 현 금융환경에서 어떻게 손실 대책을 세워야 할 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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