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노코필립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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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는 급등했다. 긍정적인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 및 달러가치 하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4.46 달러로 1.38%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7.53 달러로 1.15%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유가 상승 속에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382.43으로 2.91%나 상승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서는 엑손모빌(+2.76%) 쉐브론(+2.39%) 코노코필립스(+3.13%) 등 빅 오일 종목들이 활짝 웃었다.

블룸버그는 "긍정적인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 속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에너지 수요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란 석유장관은 "OPCE+가 유가를 평균 수준에서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해 주목받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가 껑충 뛰었다. 

한편 이날 CNBC는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0.97로 0.34% 하락했다"고 전했다.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가엔 나쁘지 않은 뉴스였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 원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원유수요자들의 가격부담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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