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안정보고서, 美고용호전, 바이든 최고세율 타협의지, 美국채금리하락이 호재
미국증시 마감 11분 전부터 나스닥 상승전환, 마감 임박해 러셀2000도 극적 반등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작성...4대 지수 동반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하다 마감 11분전(한국시각 7일 새벽 4시 49분)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러셀2000 지수는 미국증시 마감 6분전까지만 해도 0.24% 하락했는데 그후 몇 분 만에 극적으로 상승 전환되며 마감했다.

이날엔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법인세 최고세율 타협 용의,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융안정보고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등 호재성 재료가 눈길을 끈 가운데 나스닥과 러셀2000이 장 막판에 극적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548.53으로 318.19포인트(0.93%) 상승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01.62로 34.03포인트(0.8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632.84로 50.42포인트(0.37%)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41.42로 0.05포인트(0.002%)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금융(+1.43%) 필수소비(+1.32%) 커뮤니케이션서비스(+1.10%) 테크놀로지(+1.01%) 등의 섹터가 1% 이상씩 상승하며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부동산(+0.54%) 에너지(+0.42%) 재량소비(+0.31%) 헬스케어(+0.08%) 등의 섹터도 소폭씩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 막판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낮은 미국 국채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9만8000명(계절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무려 9만2000명이나 줄면서 고용회복기대감을 더욱 높인 것도 호재성 재료였다.

또한 CNBC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 최고 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고 세율을 25%로 조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힌 것 또한 이날 증시에서 주목받았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무렵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68%로 전일의 1.578% 대비 낮아진 것도 증시엔 반가운 소식이었다. 

CNBC는 "나스닥 지수와 러셀2000 지수가 미국증시 마감 직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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