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 건설 · 철강주 등도 올라...코스피 3200 회복 '눈앞'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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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상승하며 32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한국시간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고용보고서 기대감과 함께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 호전 소식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기관들이 3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19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반면 대형 바이오주들은 급등했다. 자동차와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주들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HMM 등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8만21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78% 상승한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0.99%), LG디스플레이(2.28%), LG이노텍(2.81%), 삼성전기(2.82%) 등이 올랐다.

현대차(0.45%)와 기아(0.62%)는 상승했다. 현대모비스(1.46%), 현대위아(1.71%), 만도(0.63%) 등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삼성SDI(0.31%), SK이노베이션(0.71%) 등이 상승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3.26%), 포스코케미칼(0.33%) 등도 올랐다. LG화학은 1.92%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68%)와 셀트리온(5.54%)이 코로나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가능성이 거론되며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0.31%), SK바이오팜(1.89%) 등도 상승했다. 또 삼성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웅제약(5.51%), 한미사이언스(4.94%), 대웅(3.79%), 유나이티드제약(2.68%), 종근당(2.32%), 영진약품(2.24%), 녹십자(2.05%) 등도 올랐다. 일양약품(-0.94%), 보령제약(-2.91%) 등은 하락했다.

건설주들이 실적 기대감 속에 활짝 웃었다. HDC현대산업개발(4.81%), DL이앤씨(3.30%), 현대건설(2.49%), 대우건설(2.19%) 등이 상승했다. 중소형 건설주에선 남광토건(19.80%), 삼호개발(15.30%), 일성건설(10.76%)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주들은 장중 차익매물 영향으로 주춤하다가 장 막판에 힘을 냈다. POSCO(0.63%), 현대제철(1.88%), 세아베스틸(4.62%), 동국제강(4.27%) 등이 상승했다.

해운주에선 HMM이 전일 대비 6.77% 치솟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27위로 올라섰다. 팬오션(-3.38%), KSS해운(-2.29%) 등은 하락했다.

화장품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애경산업(2.35%), 한국콜마(1.07%), 아모레퍼시픽(0.18%) 등이 상승했고 한국화장품(-0.43%), LG생활건강(-0.63%) 등이 내렸다.

의류주들이 소비회복 전망 속에 주목받았다. 휠라홀딩스(7.50%), 방림(7.20%), 월비스(6.28%)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와 카카오는 등락 없이 마쳤다. 삼성물산(1.13%), KB금융(1.39%), 신한지주(1.10%), SK(1.07%), 엔씨소프트(3.10%)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46포인트(0.58%) 상승한 3197.20을 기록했다. 기관이 34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41억원과 141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7159만주, 거래대금은 14조8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종목 포함 63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3종목이 내렸다. 4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31포인트(0.86%) 오른 978.3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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