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주요 기술주 하락 압박 강력"...나스닥 3월18일 이후 최악 하루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나스닥은 급락했다. 증시 투자자들의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여부 주시 및 미국 주요 국채금리 상승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742.82로 34.94포인트(0.10%)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하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88.43으로 44.17포인트(1.04%)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01.86으로 350.38포인트(2.55%)나 추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598%로 직전 거래일의 1.57% 수준 대비 상승하는 등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등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모두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꿈틀거리는 가운데) 시장에선 여전히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여부를 주시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하락압력이 거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월18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2.09%) 애플(-2.58%) 테슬라(-6.4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대형기술주들이 포진해 있는 테크놀로지(-2.53%) 재량소비(-1.95%) 커뮤니케이션서비스(-1.90%) 등 3개 섹터가 급락하며 이날 미국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자재 섹터도 0.40% 떨어졌다. 반면 유틸리티(+1.02%) 필수소비(+0.77%) 부동산(+0.35%) 헬스케어(+0.09%) 등 경기방어 섹터들의 주가는 상승 또는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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